단 하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게될까요? 보이드 씨의 저택에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청년 라벨이 살고있습니다. 오랫동안 품어온 간절한 소원도 현재의 소원도 소원같지 않은 소원도 모두 이루어줍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청년 라벨과 저택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들 그리고 소원에 대한 대가를 수집하는 마라 공작까지 환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는 기묘한 저택을 소개합니다.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등장인물
라벨은 3층에 거주하는 착하고 따뜻한 성품의 청년으로 까페에서 일하고 있고 하나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라 공작은 검은옷에 붉은 입술로 섬뜩한 느낌의 이상한 수집품을 모으는 신사입니다. 스타프는 1층에 거주하는 박제사입니다. 루이제는 박제사의 걸작으로 라벨로 인해 생명을 얻었습니다. 단트는 2층에 거주하는 시인입니다. 루크 반하임은 4층에 경찰인 루서의 아버지입니다. 5층에 거주하고 있는 오드리 부인은 어느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담담히 받아들이며 라벨과 닮은 첫사랑을 그리워합니다. 주스트는 6층에 거주하고 있고 꺼림칙한 느낌의 의사입니다. 보이드는 7층에 있고 방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내려다보고만 있을 뿐인 건물 주인입니다.
줄거리
롤랑 거리 6번가에 현관이 반쪽짜리 아치형의 7층 건물이 있습니다. 1층에는 지독한 포르말린 냄새로 이웃과 갈등을 빚고있는 박제사 스타프씨가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박제를 주문했던 신사 손님이 아주 큰 동물의 박제를 맡기려고 하고 스타프씨는 그것을 보고 기겁을 하며 거절하지만 강제로 맡게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완벽하다고 감탄할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신사가 찾으러 왔을 때 스타프는 내주고 싶지 않은 욕심에 실수로 화재를 일으키게 됩니다. 3층에 거주하는 청년 라벨이 불을 끄지만 스타프는 자신의 손으로 완벽한 결과물을 망가트렸다는 것에 절망합니다. 그 때 스타프는 라벨에게 자신의 바람을 말하고 라벨은 들어줍니다. 2층에는 시인 단트가 살고 있습니다. 강변 근처에서 시를 지어주는 일을 하지만 굶는 날이 많은 가난한 시인의 시에 오펠리아가 관심을 갖지만 단트는 몸을 파는 사람이라고 무시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건달의 행패에 노트도 강에 빠지고 맞을 위험에 처해있을 때 오펠리아가 도와주게됩니다. 그 후로도 계속 오펠리아와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면서 단트는 오펠리아를 좋아하게 되고 밀린 집세를 낼 돈으로 단트는 오펠리아에게 줄 목걸이를 사서 고백하지만 오펠리아는 냉정히 떠납니다. 절망한 단트는 한때 라벨에게 말했던 자신의 소원대로 시처럼 죽기를 바라며 강으로 향합니다. 3층에는 하인일을 하고 있는 굉장한 미남자 아돌프와 후작가의 유일한 가족인 마리가 살고있습니다. 아돌프는 후작가에서 마리의 전담 하인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마리와 아돌프는 서로 사랑하게되지만 신분의 차이로 함께할 수 없어 몰래 도망칩니다. 좋은 것도 한 때로 점점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다투다 불의의 사고로 마리는 머리를 크게 다쳐 기억을 잃습니다. 아돌프는 자신을 몰라보는 백치가 된 마리와 사는 것에 점점 힘이들고 지쳐갑니다. 그러다 아돌프는 잘생긴 외모 때문에 다른 공작 부인들과의 스캔들에 시달리게되고 결국 얼굴에 스스로 상처를 만듭니다. 아돌프는 일하던 곳에서 쫓겨나지만 통쾌해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이지 않는 마리를 찾을 때 라벨이 나타나고 라벨에게 힘듦을 하소연하면서 마리도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 4층에는 경찰 루서의 아버지가 살고있습니다. 루서의 아버지는 나이가 들었고 몸이 불편하여 거동도 하기 힘들어서 루서는 자주 아버지에게 들러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때 유명한 이전 총감이 루서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거주하고 있는 건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심스러운 실종과 죽음에 관해 사건을 신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루서는 수사하게되고 친구이자 자신을 좋아하는 휴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휴안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수사하던 중 루서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인 사람이 휴안의 아버지인걸 알게되자 큰 충격을 받습니다. 루서는 자신에게 일어난 불합리한 일들을 모두 아버지 탓이라고 화풀이를 합니다. 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살인자가 됐지만 죄스러운 아버지는 딸 루서가 자신이 없다고 여기길 바란다며 라벨에게 소원을 이야기합니다. 5층에는 세명의 자식을 둔 오드리부인이 살고있습니다. 어느날 아침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죽기전 자식들의 집의 방문합니다. 바쁘다고 엄마와 밥 한끼 먹을 시간도 못내고 푸대접하는 첫째딸, 가난하고 권위적이고 허세가득한 남편을 둔 착한 둘째딸, 자신이 잘나서 잘살고 있는 줄 아는 셋째아들의 집까지 방문해보지만 씁쓸하기만 합니다. 오드리 부인은 죽게되면 자식들보다는 아침식사를 같이하며 말벗이 되어주는 3층 청년 라벨을 못 본다는 것에 더 아쉬워합니다. 그리하여 6층에 사는 의사 주스트에게 진료를 받고 또 하혈을 하면 죽을 수 있다며 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오드리부인은 수술을 받지않으려 했지만 자식들이 울면서 권하는 말에 수술을 받기로합니다. 그리고 수술 받기전 라벨에게 첫사랑을 만나면 고백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수술대 위에 오릅니다. 6층에 사는 주스트는 귀족가문은 아니지만 부자인 부모덕에 호화롭게 생활하였습니다. 하지만 귀족들의 무시로 주스트는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신념으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대학에서 아내를 사귀지만 가난한 귀족가문의 여식이었습니다. 둘은 결혼을 하지만 어릴때 받은 학대로 아내는 임신을 할 수 없었고 결국 괴로워하고 병까지 걸립니다. 주스트는 아내가 원하지 않지만 강제로 자신이 직접 수술을 하지만 살리지 못하고 끝내 아내는 죽습니다. 그 후 주스트는 정신이 망가져 모든 여성들이 살아있는 것에 분노를 느끼고 의사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가 됩니다. 자신이 세들어 사는 곳의 이웃도 죽이려하다 라벨에게 들키고 라벨이 죽어가는 이웃 여성의 소원을 들어주어 살려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스트는 자신의 잘못을 빌며 자신의 아내도 살아나게 해달라고 라벨에게 소원을 빕니다.
감상
흥미로운 제목처럼 기묘한 저택에서 일어나는 어떤 기묘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1층부터 7층까지 한층씩 올라가면서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형식입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라벨은 램프의 지니처럼 대가없이 친절하게 소원을 이루어주지는 않습니다. 좋은 바람이든 아니든 가장 강렬하게 원하는 것을 들어줍니다. 대부분 이야기에서는 절망과 위기일 때의 소원이기 때문인지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잔인한 면도 있지만 각 챕터들을 흡입력있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재밌게 읽었습니다. 뒷부분에는 외전도 있어서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됐는지 그 후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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