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에서 오래 사랑받고있는 5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로 제목이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져 있지만 살아가다보면 때때로 자신의 시간을 더 늘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시간을 물건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점이 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 시간을 팔고 살 수 있을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소개합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저자소개
김선영 작가는 청소년 문학의 대표 작가이시고 청소년문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신 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하셨고 작가의 학창시절 가장 재밌는 일도 소설책 읽기 였다고 합니다. 10~20대 때에는 정확히 꿈을 정한건 아니었지만 '소설가가 되면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데뷔는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밀례로 등단했고, 2011년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밀례(2010년), 시간을 파는 상점1(2012년), 특별한 배달(2013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초등전 세트(2014년),미치도록 가렵다(2014년),사랑해요 엄마(2016년), 열흘간의 낯선 바람(2016년), 내일은 내일에게(2017년), 십대의 온도(2018년), 시간을 파는 상점2(2019년), 빡빡머리 앤(2020년), 무례한 상속(2021년), 오디오북도 있습니다. 작가님은 학생들 글쓰기 논술지도를 하셨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해주고 싶은 말들을 이야기로 다가가보고 싶은 생각에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가님이 쓴 글들이 청소년 들에게 그리고 힘든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지푸라기 같은 희망의 끈이라도 잡고싶을 때 그런 지푸라기 같은 희망이라도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백온조는 훌륭한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가 일찍 운명을 달리하여 엄마와 둘이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고싶어하다 인터넷 카페에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한다. 첫번째 의뢰자 정이현은 온조와 같은 학교 학생이고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아 달라는 곤란한 의뢰를 한다. 두번째 의뢰자 강토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맛있게 식사를 해달라는 엉뚱한 의뢰를 한다. 친구 난주는 온조의 베스트 프렌드이고 눈치가 빠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일본어 합반 때 볼 수 있는 정이현을 좋아하고있다. 온조와 같은 반 학생 오혜지는 평소 말수도 없고 온조와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온조와 친해지고 싶어한다. 그외 불곰선생님은 온조 엄마의 새애인이며 온조가 인터넷에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는 것을 알게되고 온조가 어려울 때 도와주려하는 학교 선생님이다.
줄거리
주인공 온조는 휼륭한 소방대원 이었던 아버지가 5년전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둘이서 살고있는 당찬 고등학생입니다. 엄마는 시민단체에서 일하시고 온조는 집에 보탬이 되고싶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사회생활의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 시간은 돈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파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얼굴도 공개하고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하게 된다. 첫번째 의뢰자는 네곁에라는 닉네임의 같은 학교 학생인데 누가 PMP를 훔치는 것을 보았고, 그 물건을 자신이 다시 훔쳤는데 그것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놔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학교에서 도난 사건과 관계하여 자살한 학생을 목격하게 된 일이 있었다. 그래서 도난사건으로 인해 또다시 끔찍한 일이 반복될까봐 물건의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의뢰자가 물건을 훔친자에게서 다시 훔친것이었다. 온조는 도난물건을 몰래 제자리에 갖다 놓기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두번째 의뢰자 닉네임 강토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만나 맛있게 식사를 해달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의뢰를 받습니다. 강토의 할아버지는 유산을 정리하여 아들내외에게 주고 자유롭게 혼자 세계 여행을 다녔고 미국으로 아들을 찾아갔지만 교통사고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 사이 한국의 집에 홀로 있던 할머니는 외로이 돌아가시게 되는데 강토 아버지는 바빠서 못가니 죽은 어머니를 냉동고에 넣어달라고 합니다. 그에 화가난 할아버지는 아들을 고소하고 아들에게 준 정착금을 청구합니다. 강토는 할머니 장례를 치루고 아버지와도 할아버지와도 만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소원이었던 가족이 모여 맛있게 식사하기를 들어드리기 위해 강토 대신하여 온조에게 할아버지와 맛있는 식사를 의뢰하게되고 온조는 할아버지와 맛있는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의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첫번째 의뢰와 관련하여 위기가 이어집니다. 물건이 합반 후 다시 되돌아왔으니 합반 했던 그 반과 그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의심스럽게 되고 훔친 학생의 자살 예고 등 온조에게 위기가 찾아면서 정체를 알게된 네곁에 의뢰자와 친구 난주와 함께 자살을 막기위해 위기를 막기위해 애씁니다.
감상
시간을 판다는 제목부터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책을 읽기전 제목만 보고 단순하게 판타지 요소가 들어있는 글일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이야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살다보면 적어도 한번쯤은 과거의 어느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잘못을 했을 때나 후회가 되었던 선택을 했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하도록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에서는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줍니다.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의뢰하고싶은 상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의뢰를 받고 어떻게 해결해갈지 누가 의뢰했는지 또 어떤 의뢰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어 한번에 쭉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2편은 읽지 않았지만 다음내용도 벌써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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