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늑하고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분위기의 독립서점들이 동네 곳곳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립서점은 주인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며져 책 뿐만 아니라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북토크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휴남동에 자리잡은 동네서점 휴남동 서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글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안식처같은 공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휴남동 서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영주는 휴남동 서점을 운영하는 서점 주인 입니다. 민준은 취업준비생이었지만 포기한뒤 휴남동 서점의 바리스타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지미는 로스팅 업체 고트빈의 대표로 휴남동 서점에 원두를 납품하고 있고 영주와 친구처럼 친하게 왕래하는 사이입니다. 정서는 서점에서 뜨개질과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단골손님입니다. 희주는 의욕없는 고3 아들로 인해 고민이 많은 서점의 단골 손님입니다. 민철은 의욕없는 고3 학생이고 엄마와의 약속으로 서점에 일주일에 두번 오고 있습니다. 상수는 책벌레이자 든든한 카운터 담당입니다. 승우는 문장을 고치는 블로거로 활동하다 작가가 되어 책을 내고 휴남동 서점에서 강의도 합니다.
줄거리
영주는 퇴사 전 직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릴 정도로 일이 우선순위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번아웃증후군을 맞닦드리고 오랫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쉬라는 의사의 말에 서서히 일을 줄여가다 결국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꿈이었던 서점을 열기로 하고 이름부터 마음에 든 휴남동에서 휴남동서점을 열게됩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공간에서 쉬고 싶은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기력을 회복하고 서점을 계속하고 싶어하며 열심히 고민합니다. 취업 준비생은 민준은 여러번 취업에 실패하자 어느 순간 취업을 위해 열심히 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더이상 취업 준비를 하지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그러다 휴남동 서점의 바리스타 공고를 보게되고 서점에 취직하게됩니다. 바리스타로 서점에서 일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최고가 아닌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낍니다. 휴남동 서점에 단골손님들도 생깁니다. 민철 엄마는 사는 게 재미없다는 아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영주에게 추천받은 책을 읽으며 울기도 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계약직으로 일하며 불합리한 상황을 많이 겪으며 몸도 마음도 망가져갔던 정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평온한 심신을 위해 명상도 하고 뜨개질도 하며 서점의 단골손님이 됩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해 하며 사는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은 서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영주는 지인으로부터 문장을 고치는 작가 승우를 알게되고 그의 글의 신랄함과 문체를 보며 좋은 이미지를 받게되고 또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됩니다.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는 영주와 10살의 나이차이가 나지만 죽이 잘맞는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이고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합니다. 등장인물 각자 삶의 고민들을 가지고 있고 휴남동 서점을 안식처 삼아 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태도,일, 사랑 등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의 고민들을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감상
책 이야기를 좋아하고 또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표지에 끌려서 보게되었습니다. 동네 서점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고민들에 공감하고 또 위로도 받았습니다. 특히 민철과 같은 고민을 했었던 때가 있었기에 "작은 경험들을 계속 정성스럽게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한 승우의 말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읽는 내내 편안하고 기분 좋게 본 책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책을 읽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남동 서점같은 공간이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몰입해서 한번에 읽을 정도로 잘 읽혔습니다. 2022년 연간 베스트셀러 10에 올랐고 2023년 런던도서전에 수출된 화제의 소설로 오디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습니다. 기분좋게 마음을 울리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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